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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MZ세대'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by 박빨간날 2023. 1. 14.

안녕하세요. MZ세대 박빨간날입니다.

만, 'MZ세대'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누군가가 자신을 MZ세대라고 소개한다면, 어떤 생각을 하실 것 같나요?

 

'MZ세대'란?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친 말이라고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주로 80년대에서 90년대생을 일컫습니다.

그리고 Z세대는 90년대 중후반에서 2000년대생들을 일컫습니다.

2010년 이후 출생자들은 알파세대라고 부른다고도 하네요!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은 저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만,

각각의 세대의 구성원들은 꽤나 다른 것들을 겪으며 자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중반인 밀레니얼 세대와 20대에서 30대 초반인 Z세대는

흔히 '어른들'이라고 부르는 세대와 비교할 때만큼 세대차이를 느끼지는 않지만

대체로 대화를 나누어 볼 경우 경험과 가치관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강산이 변하는 10년의 세월이 겪는 변화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스마트폰을 몇 살 때부터 사용해 보았을 까요?

Z세대인 저만 해도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했습니다.

또 그만큼 Z세대와 알파세대는 다른 것을 보고 겪으며 나이를 먹겠죠.

 

이처럼 사람들이 만들어 둔 세대의 분류 기준은 꽤 정확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하나로 묶기에는 다른 점들이 많은데 왜 합쳐서 이야기할까요?

이유는 아마 MZ세대가 흔히 2030 세대를 일컫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굳이 사람을 이렇게 특정 기준에 따라 분류해서 일반화해야 한다면 

30대의 경우는 30대 초반만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보아야겠습니다.

즉 요즘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MZ세대'는 바로 요즘 젊은이들. Z세대입니다.

그리고 Z세대의 어떠한 특성을 꼬집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용어가 'MZ세대'인 것입니다.

 

MZ세대의 특징과 갈등상황

그러면 흔히 말하는 이 세대의 특징은 무엇이 있나요? 바로 떠올리시는 것들이 있나요?

사회생활을 못하는 개인주의적 성향, 공동체의식 부족, 모바일 기기 중독, 유행 좇기에 급급, 

부족한 언어 능력과 콜 포비아 등등... 

 

이 특징들은 사실 진실도 거짓도 아닙니다. MBTI와 다를 것 없습니다.

결코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이전의 세대보다는 대체로 이러한 경향이 더 나타납니다.

옳고 그름도 따질 수 없고, 따져서는 안 됩니다. 그저 그러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 특징들은 흔히 '정상적이다'라고 여기는 기존 세대의 특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굉장히 부정적인 것들로 비추어집니다. 왜일까요?

신세대의 이러한 특징은 기존 세대와의 강한 갈등과 대치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순서를 다르게 생각해 보면 갈등으로 인해 이러한 특징이 생긴 것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제가 여기서 말하는 '신세대'는 기존의 세대에 반발하는 특성을 지닌 새로운 세대가 아닌, 나이에 따라 분류되는 어린 세대를 말합니다.)

그러나 굴러들어 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낼 수는 없는 법.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신세대의 특징은 비정상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것은 어느샌가 대한민국의 화젯거리가 되었으며 우리 사회에 소위 '밈화' 되었습니다.😎

최근 제가 좋아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 리부트에서 'MZ오피스'라는 코너를 방영하는데요,

역시 SNL 답게 비범하고 신랄하게 MZ세대를 표현하고 있더라고요.

너무 재밌어서 SNL은 그 코너만 챙겨봅니다. 물론 즐거우면서도 한편에서는 쓸쓸함이 느껴지기도...😥

 

주현영 님의 캐릭터를 보면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경향이 기존 세대와의 갈등만을 형성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같은 MZ세대 내에서도 갈등이 형성되었죠.

MZ세대 구성원 중에서도 기존 세대의 경향과 특징을 지닌 사람들, 혹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타인에게는 기존 세대적인 방식을 강요하면서 스스로는 신세대적 경향의 편리만을 누리려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젊은 꼰대'라고 불리며 같은 세대 구성원들과 또 다른 갈등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서로 이해는 못하더라도 그저 존중해 주며 자기 할 일만 하면 되는데, 인간들은 갈등 참 좋아하죠.

너무 쉽고 편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인가 봅니다.

 

신세대뿐 아니라 현대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러한 경향으로의 변화를 띠고 있는데요.

역시 사회의 변화가 먼저냐, 사람들의 가치관 변화가 먼저냐 하는 우선순위는 잘 모르겠습니다.

불편의 시대에는 이 변화가 긍정적인 변화인가 부정적인 변화인가 하는 논란만이 존재할 뿐이죠.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단지 제가 MZ세대라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노력이 있다면

분명 문제 발생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조직에 따라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변화할 것인가, 보수적인 문화를 유지할 것인가를 선택하고

특정한 문화에 어울리기를 원하는 사람끼리 조직을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다른 기대를 가진 사람끼리 섞여서 갈등을 키울 필요는 없습니다.

불필요한 충돌을 줄여야 효율적으로 조직이 운영되고,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아, 물론 말은 쉽죠.🤗

 

MZ세대의 표본인 나의 생각

스스로를 MZ세대라고 소개한 저는 어떤 사람일까요?

저는 요즘 흔히 말하는 MZ세대의 '나쁜'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꽤나 그 표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어요.

또, 저는 언제나 조직의 보수적이고 비효율적인 문화를 타개하고 변화시키기를 원합니다.

저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성격 때문에 저는 조직 내에서 대부분의 사람들과 잘 지내면서도

항상 특정 인물들과는 귀신같이 적대 관계를 형성해 버립니다.

그 사람들은 흔히 제 또래들이 말하는 꼰대 같은 사람들이었고,

다양한 사람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일으키곤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은 이러한 사람들과도 표면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

저는 그 '사회성'이 부족해 항상 남들이 뒤에서만 욕하는 이런 사람들과는 표면적으로도 적대하였습니다.

있는 힘껏 반항해 그 사람들이 저를 인정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이 조직을 동요시키고, 순응을 택한 사람들의 평안을 흔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동행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속으로 욕을 하든 뭘 하든 이미 만족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새로운 방법을 찾았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 말을 살면서 자주 듣는데요. 

절은 나 혼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에는 너무 거대해서, 땡중인 제가 떠나기로 했습니다.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조직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수적인 문화를 고수하고 있는 조직에 발을 들인 이후, 그 조직을 변화시키려 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입니다.

내 머리통만 계란처럼 박살날 뿐입니다. 그렇다고 순응을 택할 경우 내 머리통이 그 바위처럼 굳어질 것.😬

MZ세대가 빠르게 퇴사하는 이유 중 하나지요.

결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많은 MZ세대가 저와 같은 고민을 하며 살아갈 거예요.

이러한 것들을 겪고 견디며 살아갈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MZ세대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흔히 젊은 세대들은 나이를 먹으며 기존의 세대와 동화합니다.

그러고 자신들 또한 그렇게 싫어하던 '꼰대'가, 바위가 됩니다.

왜? 당했던 것들이 억울해서? 혹은 나이를 먹으니 모든 게 힘들고 귀찮아져서?

혹은 단순히 그 물을 먹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다닐 적에는 지겹게도 자유를 말하고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던 친구가

어느샌가 요즘 애들이 어떻니 하면서 혀를 차는 모습이 기가 찹니다.

정말로 변화를 원했기에 자신이 무언가를 요구해 왔다면

자신 또한 새로운 세대의 의견을 다시 적극적으로 수용해 변화와 발전을 지속해야 합니다.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우리가 욕하던 그 사람들, 조직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신세대의 요구와 가치관은 분명 우리로서는 이해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존중해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수용을 해서도 안됩니다. 새로운 방식이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다면 그때 고쳐나가도 됩니다.

고착되고 굳어지지도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닌, 사회의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잘못된 것은 고치고 올바른 것은 진화시켜야 합니다.

 

우리 MZ세대는 매우 새롭고 다채롭습니다.🤡

또 진취적이며 활동적이기에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의 타겟이 되기도 합니다.

어찌 됐든 미래에 시대를 일구어갈 사람은 지금의 젊은이들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영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기존의 것에 맞서 싸우자는 게 아닙니다. 방법은 다양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다양합니다.

새로운 것을 끝없이 추구하고 기존의 것에는 의문을 가지고 탐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우리만은 신세대에 반하는 기성세대가 되지 말고, 구세대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도 싫어하는 '꼰대'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부디... 서로를 존중하기 위해 노력합시다.

그래야 우리가 기성세대가 되었을 때, 신세대는 우리가 겪은 핍박을 면하겠죠.

누구보다 행복해 보여도 누구보다 괴로운 우리. 모든 MZ세대, 이 시대의 젊은이들 파이팅~

그리고 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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